인버스나 곱버스라는 ETF 상품에 투자한다. 하지만, 이건 상품이라는 사항에 유의해야한다.
주가 또는 지수가 100원에서 200원으로 올랐다가 100원으로 떨어지면, 최초 100원일 때 샀던 ETF 가격이 동일하기를 바라지만 아니다. 복잡한 공식에 따라 80원일 될 수도 있고 그래. 즉, 더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왜냐면, 그 기간에 샀던 사람들의 수익률을 보상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방향으로 방향성을 가지지 않는 이상, 이런 ETF 상품의 가격은 결국 하락하게 되는 위험이 있는 것도 같다. 대부분 오래된 상품의 가격이 한 때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다가, 마지막에는 극단적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보일 수 있다. 특히 가격이 엄청나게 오른 경우에는, 빠질때도 엄청나게 빠져야 하는데,거기에서부터 가격 변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그 시점에 샀기 때문이다.
ETF 상품과 유사한 상품으로는 ETN 이라고 있는데, 차이점은 이를 정리한 다른 블로그들을 검색해보고.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큰 차이는 사실 세금인데. 아무튼, 이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극단적인 예시가 있어서, 한번 보여주려고 한다. 여기에 Roll-over, Contango, Backwardation 이런 지엽적인 이야기는 잠시 생략하도록 하고,일단 큰 흐름만.
1) WTI 는 2020년 2월 폭락을 해서 14불 정도에 저점을 형성한 후, 빠르게 회복해서 지금은 거의 전고점 수준을 다 회복
2) 그리고 이를 추종하는 ETN 은 2020년 2월 역시 20,000원 수준에서 폭락을 해서 200원대가 되었는데 지금은 얼마일까? 730원. 20,000원에 산사람은 그 당시 WTI 가격이 회복해도 자신의 원금을 찾기는 어렵다. 다만, 200원대에 산 사람은 지금 350% 이상의 수익을 올렸겠다. 그 당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기준점이 바뀐다는 문제가 있다. 왠만한 개인 투자자들은 이렇게 빠르게 포지션을 변환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 이유는, 원웨이로 방향성을 변경하지 않고 가는 장세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자, 코인시장 마진거래를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너무 돌아왔다.
마진거래는 수익구조가 매우 명확하다. 다만 물론 청산이라는 매우 큰 단점이 있다. (레버리지를 크게 하면 청산이 쉽게 당해진다)
거래구조, 수익구조가 투명 - 즉, 명확하게 이해가 되어야, 예측이 가능 (ETN 상품은 기준점이 지속적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매우 헷갈리고, 자신이 최종 방향성을 맞춘다고 하더라도, 손실이 날 수 있다)
다만, 여기에는 이게 도박이냐 아니냐에 대한 이슈가 존재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코인원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문제가 제기되었었는데, 일단 무혐의 처분이 나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