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볶음밥을 좋아한다.
그런데 호커센터에서는 못 먹겠다. 위생이 약간 불편해서.
나에게는 맛도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깔끔한데가 아니면 잘 안간다.
이 두 개를 모두 충족하는데를 발견해서 종종 가곤 한다.
바로 오차드 아이온에 있는 King of Fried Rice 이다.
아이온 지하 4층에는 푸드코트인 Opera 가 있는데
여기서 코너를 조금 돌아가면
호커 스트리트라는 푸트코트가 또 나온다.
호커센터를 표방해서 만들었나보다.
그렇지만 호커센터처럼 지저분하지는 않다.
아이온 몰에 있다보니 어느정도 깔끔성은 담보해놓았다.
그렇다고 해서 여타 고급 음식점같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minimum 깔끔 정도?
그래도 볶음밥 맛이 꽤 맛이 있어서 자주 가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고급 중식당에서 나오는 맛깔난 볶음밥 같은 느낌의 맛이다.
대충 만든게 아니라 꽤 비싼 볶음밥 느낌이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한입 딱 먹으면 바로 알 수 있다.
내가 시키는 것은 Egg Fired Rice with Shrimp 이다. 7.5불.
싱가포르 친구들은 여기에 Pork Cutlet 을 올린 볶음밥을 시키는데
새우를 넣어야 그 고급스러움이 나서 나는 새우계란 볶음밥을 주로 시킨다.
별게 들어간게 아닌데
싱가포르에서 먹어본 여러 볶음밥 중에 최고다.
그래서 꽤 유명한 것 같다.
식사 시간에 가면 조금 대기해야 입장 가능하고
이음식점에서 음식은 15-25분 정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보통 여기서 식사를 할 때는
다들 알아서 음료수를 어디선가 사온다.
한국에는 못본것 같은데
여기 Opera Food Court 에 보면
Sugar Cane Juice 를 판다.
사탕수수 주스다.
아주 시원하다.
사탕수수 나무를 착즙해서
주스로 만든다. 시원하고 딱 밥먹으며 먹기에 좋아서
나는 종종 같이 먹는다.
그럼 오차드 방문하는 분들은
한번씩 시도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여행 온다고 해서
매번 고급 음식점만 가기도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한끼 정도는 싱가포르 로컬 사람들처럼
푸드코트에서 볶음밥으로 한끼 근사하게 먹는게 어떨까?
* 나가시기전에 광고 한번 꾸욱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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