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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작년에 정착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멘땅에 해딩한 기분이었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글을 정리해본다.

 

처음에 싱가포르로 국가가 결정되었을때 내가 알고 있었던 지식은 Propertyguru 사이트가 다였다.

싱가포르에 와본적도 없었고 아는 사람도 없었다. 게다가 코로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였다. 

 

(1) 출국전 한국에서 싱가포르 콘도 알아보기 

 

Propertyguru 사이트를 계속 뒤지면서 내가 좋아할만한 콘도를 찾아보기는 하였으나 

일단 위치가 어디가 좋은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진도를 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감을 잡기 위해서는 부동산 agent 들과 직접 컨택을 해보는 방향을 추천한다. 

여기 시스템은 우리나라와 같이 부동산에 직접 가서 집 보여주세요 하는게 아니라 

Propertyguru 사이트 등에서 괜찮은 집을 보고나서 이를 올린 

Landlord 측 agent 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서 

조건을 협상하고 Site Visit 을 하는 형식이다. 

 

 

 

따라서, 실제로 agent 들에게 연락을 취해봐야 실제적인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듯이 자신이 받고 싶어하는 금액보다 조금더 올려서 올리거나 

조건을 Landlord 에게 더 유리하게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컨택을 해서 이것저것 가 협상을 진행해보는게 좋다. 

 

우리나라 카카오톡 같은 개념으로 Whatsapp 을 사용하는데 

한국에서도 한국 번호로 먼저 가입을해서 사용할 수가 있다. 

거의 모든 메시지는 Whatsapp 을 통해서 agent 와 주고 받으므로 미리 깔아놓는게 좋다. 

 

(2) 직접 구하기 vs. 세입자(Tenant)측 agent 고용해서 구하기 

 

여기서 거주하면서 느낀 점은 보통 처음에는 잘 몰라서 agent 를 고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첫번째 term 이 끝나고 다음에 집을 이사하는 경우라면

일반적으로는 직접 구하는 것 같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 agent 수수료 체계는 

주인측 agent 는 주인에게 받으며

세입자측 agent 는 세입자에게 받는다. 

 

주인측 agent 는 따라서 주인을 대변하며 집을 관리한다. 

살면서 자잘구레한 문제가 생기면 

주인에게 연락하는 경우는 못본것 같다. 

주인측 agent 에게 연락을 해서 해결한다. 

 

세입자가 내는 수수료는 네고가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는 1개월 월세이다. 

다만, 월세가 일정금액 (지금 기준으로는 싱달러 4천불) 이상일 경우에는

세입자는 수수료를 내지 않는게 관례로 보인다.

주인측 agent 와 서로 share 하는 건가보다. 고가 콘도이니까 그런것 같다.

 

 

 

세입자측 agent 를 고용을 하면

자신의 요구사항을 이야기하고 

agent 가 이에 맞는 위치와 콘도를 추천하고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면 

이후에 집을 보러갈 일정을 정해주고 나서 

같이 보러가서 집 상태를 같이 체크해주고

계약서까지 작성해준다. 그리고 살면서 문제가 생기면 세입자측 agent 에게 연락하면 된다.

 

뭔가 많아 보이지만 실제 살면서 나의 경우 문제는 잘 생기지는 않았다.

 

직접 구하기로 결정했으면

위의 사항을 직접 하면되는데 나의 경우 직접 했었고 

그렇게 어렵지 않게 집을 구했다.

발품을 팔아 여러건을 보았기 때문에 계약에 있어서도

주도권을 가지고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agent 를 고용하기로 했으면 agent 의 조언에 따라 진행하면 되므로

여기에서는 직접 구하는 방법 위주로 설명하려고 한다.

 

* 믿을 만한 agent 소개 원하시면 쪽지나 비밀댓글 바란다.

마지막 full refund of deposit 까지 함께한 agent 이다.

 

(3) 콘도 방문 arrange 하기  

 

agent 와 조건이 어느정도 맞으면

콘도 방문 날짜를 정해야 한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 싱가포르는 

콘도 물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라 

agent 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래서 적절하게 유도리를 발휘하여 

날짜를 정하되,

한번 갈 때 그 콘도의 다른 unit 도 시간대를 조금 다르게 하여

arrnage 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30분정도면 충분하였던 것 같다.

 

 

 

(4) 선호 지역 몇 군데

 

미혼 또는 아이가 없는 경우를 가정해서 이야기 해보면

오차드 부근이나 탄종파가 부근이 좋은 것 같아서 

여러군데 보았다. 

마리나베이 부근도 둘러보았는데

접근성이나 한식 맛집 등에서 

오차드와 탄종파가를 추천한다. 

 

싱가포르 지하철 MRT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학원이 많이 있다고 하는 지역으로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오차드 부근을 추천한 이유는

싱가포르까지 왔는데 

가장 싱가포르다운 번화가이기 때문에 

Lively 한 느낌이 좋아서 이다. 그리고 각종 지역과 가깝고 

여러가지 몰이나 백화점이 다 집 근처에 있어서

편의성 측면에서 좋았기 때문이다. 나는 결국 오차드 부근으로 결정하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인 것 같다.

 

 

 

탄종파가는 내가 한식 먹으러 자주가는 지역으로 

한국사람들이 많이 살고 한식당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한국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한식당을 안갈수는 없는 것 같다.

먹고 자란게 있다보니

여행이 아닌 이상 많은 한국인들이 탄종파가에서 한식당을 

오게 되는 것 같다. 

CBD 이기도 하고 그래서 많은 한국인들이 선호한다.

내 콘도 위치인 소머셋역과 MRT 로 4정거장 거리이다.

 

(5) LOI (Letter of Intent) 작성 

 

조건을 구두로 상호 합의하였으면, 세입자측에서 LOI 를 작성해서 전달해야 하는데,

여기서부터가 직접적인 계약과정으로 생각하면 된다.

 

LOI 에서는 세입자가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적어야 한다. 

혹자는 이것은 informal 한 서류라고 하기도 하는데

LOI 와 함께 가계약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생각했을 때에는 formal 한 서류이다. 

왜냐하면 LOI 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 

나중에 본계약서를 작성할 때 이야기를 할 경우에는

간혹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LOI 에 나오지 않은 사항 가지고 딜이 틀어질 경우에는

가계약금의 반환 문제가 발생하는데 

쉽게 반환이 안될 소지가 다분이 많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LOI 에 최대한 상세하게 기재를 하는게 좋다. 

이런것도 기재해도 될까라고 생각한것도 그냥 다 기재하는게 좋다. 

 

보증금은 1년에 1개월 월세인데 2년이면 2개월 수준이다. 

Stamp Duty 는 세입자가 보통 낸다.

 

요구사항이나 보증금 또는 기간 등등이 모두 package deal 이기 때문에

월세와 한번에 네고가 가능한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그랬다. 

나는 최종 마음먹은 같은 콘도의 여러 unit 과 동시에 협상을 했는데

그래서 황당한 제안을 거를 수 있었다. 

 

보통 가구 full furnished 를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의 경우 가구가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고

한번 놓으면 빼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거나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가구를 선호했다.

여기서 최소한의 가구는 침대, 책상, 암체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정도.

 

LOI 작성할 때 또는 agent 와 만날때

먼저 명함을 요구하고 

나중에 명함에 나와 있는 이름과 라이센스 번호를 가지고

중개인 협회 사이트에서 상호 대조해보면 된다. 

혹시 모르니.

 

 

 

다음으로 해야하는 것은

집주인이 owner 인지 proof 를 달라고 하면

관련 서류를 떼어서 준다. 

 

이 두가지만 하면 큰 문제는 일단 넘어간거다.

 

가구 목록리스트도 이때 받아서

하나씩 하나씩 확인을 해야한다.

그리고 찍어둔 사진도 요청을 해보자.

현장 방문시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한 경우에는 agent 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달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리고 계좌로 가계약금을 입금하고

상호 서명한 LOI 를 주고 받으면 

팔부 능선은 넘은 거라고 보인다. 

 

(6) 본 계약서 작성 

 

계약서 사항을 꼼꼼히 읽고 

이상이 없으면 상호 서명하면된다.

 

그 전에 보증금과 첫달 월세를 이체해야하는데,

 

앞서 LOI 시 보통 1개월 월세를 이체했기때문에, 

본 계약시에는 보증금만 이체하면 되겠다. 

 

본 계약서 작성시에 이것저것 상의해서 

조건을 조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LOI 를 본계약이라고 생각하고 

궁금한 사항이나 요구사항은 그때 다 끝내야한다.

최대한 본계약을 형식적인 계약 수준으로 만들어야 하겠다.

 

나의 경우 본계약은 거의 몇 분만에 이루어졌다. 

 

마지막에 계약서 서명본 교환이 먼저냐 보증금 납입이 먼저냐를 

가지고 agent 와 옥신각신을 했었는데

싱가포르에서는 그리고 계약서상에서는

보증금 납입을 먼저 하고 이를 보고나서

서명을 하는 것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긴 하다.

 

Diplomatic Clause 가 있는데 

세입자가 사정이 생겨서 패널티 없이 언제부터는 떠날 수 있다를 적는 것이다.

이 또한 통상적인 기간이 있지만

나의 경우 협상을 통해서 혹시 모를 수 있어서 조금 짧은 기간으로 변경하였다.

보통은 안바꿔주는데 

매물이 올라온지 오래된 unit 같은 경우

세입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세입자의 협상권이 커져서 수월하게 변경할 수도 있다.

 

 

 

그리고 들어갈 날을 계산해서 

미리 인터넷 신청을 해두는 것이 좋다.

 

한국처럼 2-3일이내에 오는게 아니라 

시간을 가지고 최대한 빠르게 신청하는게 좋겠다.

 

나머지 수도와 전기 등은 

agent 에게 말해서 끊기지 않는 방법을 부탁하자.

 

나의 경우 전 세입자가 

내 수도와 전기 계약이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끊지 않고 내가 사용한 대가를 지불하기로 했었다. 

 

(7) 이사 당일 또는 며칠 전 unit 상태 최종 점검

 

나의 경우 inspection 은 당일에 들어와서 하였는데

경우에 따라 며칠 전에 실시하기도 하는 것 같다. 

 

짐을 바로 풀지말고 집안 곳곳을 하나씩 체크해서 

조금이라도 이상한것은 모두 사진을 찍어둔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inspection paper 에 기재를 해서

agent 에게 확인을 받고 

서로 서명을 하고 나눠 갖는다.

 

찍어 두었던 사진은 모두 증거로 활용되며

agent 에게 파일을 전송해둔다. 

 

(8) 이사 이후 1개월

 

보통 1개월까지 발생한 집안의 문제들은 모두 집주인 부담으로 수리하는게 

계약서상에 써 있을 거다.

 

지체하지 말고 바로 agent 에게 연락해서

수리를 부탁하면 된다.

 

(9) 기타 : 테니스를 좋아하는 분들께

 

싱가포르에서 코로나 시대에 딱히 많이 할건 없어 보인다. 먹으러 다니는것 빼면 운동이 매우 중요한데

콘도에 보통 수영장은 다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테니스장은 있는데도 있고 없는데도 있다.

테니스장이 있으면 월세는 올라가는 것 같아보인다. 

 

테니스장이 1개인데도 있고 2개인데도 있다.

가구수 대비 테니스장 수도 중요한 것 같다.

 

좋은 시간대 예를들어 저녁 7시부터 10시사이에 다들 치고 싶어하니 

경쟁이 심하다. 

 

그래서 보통 1주일에 몇시간이라고 쿼터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으니 

꼭 확인해두면 좋겠다. 내 콘도는 1주일에 4시간 예약가능인데

보통 복식 2시간 치면 1주일에 2번 칠 수 있다.

 

다른 콘도의 경우 1주일에 2시간 예약가능인데도 많다. 

 

그럼 다들 즐거운 싱가포르 생활을 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나가시기 전에 광고 한번 클릭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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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테니스 천국이다. 테니스장이 인구대비 세계 최강이다. 

특히, 외국인이라면 대부분 콘도에 살게 되는데, 콘도에 테니스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콘도를 둘러볼때 테니스 코트 여부가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되었다.

간혹 테니스 코트가 없는 콘도도 요즘에는 많아지고 있다고 하니 (장소를 많이 차지하니)

계약 시 꼭 알아보도록 하는게 좋다. 

 

마리나베이 부근의 The Sail 이나 탄종파가의 Icon 과 같은

조금 오래되었지만 예전에 명성을 떨친 콘도의 경우에는

테니스 코트가 2개가 있는 경우도 있다. 

 

테니스 코트를 입주민 당 1주일에 2시간 혹은 4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쿼터가 정해져 있는 경우도 많다.

내가 사는 소머셋 부근의 콘도는 4시간이고 황금시간대인 저녁 7-9시 예약하기는 매우 힘들다. 

 

테니스 코트를 예약하면 

다음에는 사람을 모집해야 하는데 

싱가포르에는 Rovo 라는 앱이 매우 유명하다.

 

 

 

모르는 분들도 많으신데 나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친구들을 여기에서 만난다. 2시간 게임하고 Rooftop 에서 맥주한잔 마시는 즐거움은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다. 

 

나는 한국에서 치면서 내 NTRP 가 겸손할 경우 3.0 그리고 조금 컨디션 좋으면 3.5라고 말하는데 

여기 Rovo 의 Mesaurement System 으로 환산하면 대략 4.0-4.2 정도 되는 것 같다. 여기는 7.0 스코어 시스템이다. 

매우 주관적이고 4.2 로 설정시 다들 빡쎈 분들 위주로 오기때문에 최근 3.8 로 조정해서 보다 Pleasant 한 게임을 한다.

지금은 복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복식 위주로 한다.

 

가끔 Away 경기도 가보려고 한다. 이글을 보고 모집을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비밀 댓글을 남겨주시길...^^

 

여기에서는 테니스 레슨 비용이 꽤 비싸다고 들었다.

따라서 가급적 한국에서 2-3년 정도 배우고 오면 좋을 것 같다. 

싱가포르에서는 신나게 즐거운 게임을 할 수 있게 말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서브를 배워오면 더 좋을 것 같다.

오래된 기억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서브를 약 6개월에서 1년정도 레슨 받으면 서브를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모두들 싱가포르에서 즐거운 테니스 생활을 하기를!!

 

ATP 250 이 작년 2월에 여기에서 열린 것 같은데 (ATP 가 싱가포르에서 열린건 처음으로 기억한다)

한번도 직관을 못한 나는 꼭 내년에도 열릴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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